교회의 책
성경은 신앙의 공동체인 `교회의 책 이다.
성경은 수많은 성경 전승들과 그 해석들을 내포하 고 있는
문서들 중에서 교회가 경전으로 확정지어준 책이다 그러므로
성경은 양면성을 띄게 된다. 즉 성 경은 분명히 어느 개인이
나 특정 공동체를 통해 경험 되었거나 경청된 말씀의 기록들
인 역사적 산물이므로 역사적 과학적으로 연구되고 재구성해
야 하는 과제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성경 전승들의 저자
들이나 그 전승을 해석한 사람들이 그들의 역사 현장에서 현
존하고 있는 하나님의 실체를 체험하고 그 사실을 증언하려
했던 신학적 동기도 살펴야 하는 신앙의 눈이 필요한 것이
다.
하나님의 백성인 신앙의 공동체는 하나님의 과거와 현재
에 그들에게 어떤 일을 행했고 행하고 있는지를 밝혀 보임으
로써 그들의 현재와 미래를 좀 더분명히 내다 볼 수 있었던
것이다. 그리고 이런 문서들 중에서 오고 오는 세대 중에 탄
생된 신앙의 공동체를 위해서도 똑같은 기능을 갖는다고 믿
고 교회가 정경으로 규정해준 것이다. 그렇다면 성경은 단순
히학자들의 연구 대상들이라기보다는 신앙의 공동체인 교회
의 책인 것이다,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하심
이 현대 교회 안에서 자유스럽게 논의되고 그 결과가 교회를
통해서 세상에 선포될 수 있는새로운 성경이해가 필요하게
되는 것이다
<박익수 /성서전승과 해석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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